이번 설 연휴에는 아내의 무거운 몸 때문에 아무데도 가지 못했다.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내내 집에만 있었고, 외출 시간은 지극히 짧았다.
나 자신부터 며칠 동안 집 안에 갇혀 지내자니 정신적인 피로가 상당했다.
아이를 낳고 나면 비자발적인 이유로 매우 오랜 기간 동안 외부 출입을 할 수 없다.
우울증에 빠지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인 것이다.
아내가 출산 후 약 100일 정도 밖에 나가지 못한다면, 나는 3일 정도 못 나갔으니, 아내가 겪을 고통의 100분의 3쯤 경험했다고 볼 수 있겠다.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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