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매혈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문학 이야기 - 전성현 나의 문학 이야기 제목은 거창하지만 별 내용은 없다.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매우 좋아했다. 집에 있는 동화집, 위인전기, 아동 혹은 청소년 문학전집 등은 다들 몇 번씩 읽었다. 어디에 가든지 읽을 책을 항상 챙겼고, 또 늘 손에서 놓지 않았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흔히들 그러겠지만, 보물섬과 삼총사, 로빈슨 크루소 등은 읽고 또 읽어 책이 낡아 다 떨어질 때까지 읽었다. 특히 기억나는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삼국지를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인데, 아는 분께 빌려다 읽은 상중하 세 권짜리 조그마한 삼국지가 영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서점에 가보니 여러 판본이 있는데, 내가 고른 것은 박종화 선생께서 쓰신 총 여덟 권짜리 삼국지였다. 한꺼번에 모두 살 수가 없어서 먼저 두 권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