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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자랑 책 자랑이라는 걸 하려면 상대를 골라가면서 해야한다. 그러니까 이러이러한 책을 샀는데...라는 말을 하려면, 그 책이 어떤 책인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나같이 테니스의 테자도 모르는 사람에게 테니스 라켓을 갖고와서 자랑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어제 오랫만에 친한 친구들...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를 만났다. "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엔 좀 나이가 들었지만, 그래도 "그"와 "그녀"라든가, 그 녀석... 이라든가 이런 표현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 아이들은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아이들이다. 만나기 전날 서점에서 사와서 이 아이들에게 내민 책은 세 권이었다.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과 토니 모리슨의 "빌리바드",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 더보기
Jeremy's book recommendation - 1 공지영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여러명 있지만, 공지영 님은 특히 좋아하는 편이다. 굉장히 다작을 하시는 분이라 열심히 읽는다고 했어도 작품의 3분의 1 정도 밖에 읽지 못한 것 같다. 내가 읽은 것으로 기억하는 작품은 봉순이 언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즐거운 나의 집, 도가니,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수도원 기행, 사랑후에 오는 것들, 상처 없는 영혼,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별들의 들판 정도인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작가 공지영은 문장력이 뛰어나고, 작품마다 주제가 뚜렷하며, 아주 솔직하다. 어떤 사람들은 "너무" 감성적이다라고 하는데, "너무" 감성적일 것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감성적이지 못해서 탈이지 않겠는가.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