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서 언어

룻기 1장 9절의 '위로(‎ מְנוּחָ֔ה )'에 관한 짧은 생각 룻기 1장 9절 본문의 여러 번역본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출처: Bibleworks 10 Oxford Bible Commentary (John Barton Eds. p.193)에 따르면 남편과 아들 둘을 모두 잃은 나오미가 며느리들에게 집으로 돌아가 새 남편을 맞이하라고 권하는 장면에서 나오미의 인식의 지평은 오직 '안전/정(security)'에 제한되어 있다(restricted). 그런데 개역개정 본문에는 '안전'이라기 보다는 '위로'라고 번역되어 있고, 영역본에서는 ESV와 NAS는 'rest(쉼, 안식)'으로, NRSV에서는 'security(안전/정)'으로 번역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번역상의 차이가 궁금하여 히브리어 본문을 찾아본 결과 '메누하'라는 표현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 더보기
아나빔(‎עֲנָוִ֥ים)과 프라우스(πραεῖς / πραΰς)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시37:11 개정개역) 겸손한 사람들이 오히려 땅을 차지할 것이며, 그들이 크게 기뻐하면서 평화를 누릴 것이다(시37:11 새번역) 예수의 설교, 혹은 연설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또 사랑 받는 것은 아마도 마태복음 5-7장에 기록된 소위 "산상수훈(Sermon on the Mountain)"일 것이다. 이 산상수훈은 "8복"이라고 불리는, 8차례의 복 선언으로 시작된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등으로 시작되는 복 선언은, 복 있는 자는 어떠하다는 통념을 뒤집기 때문에 충격과 감동을 준다. 그리고 그런 만큼 여러 학자와 설교자들에 의해 다양하게 해석되기도 한다. 본 글에서는.. 더보기